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잇따라 테러 미수 사건이 발생하는 등 유럽 각국의 테러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독일 치안 당국은 10일 하원 의사당으로 사용하는 제국의회에서 10일 화학물질을 소지한 2명을 체포한 뒤 하루 동안 의회 건물을 폐쇄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달 말 독일 정보기관이 15일 내에 독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발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역에서도 11일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범이 30㎏ 중량의 가스통에 불을 부쳐 폭발을 시도하려다 역 직원들과 대 테러 요원들에 조기 발견돼 미수에 그쳤다. 사건 현장 인근에서는 이탈리아어와 아랍어로 “우리는 알라의 큰 뜻을 위해 싸우고 있다. 알라는 위대하다”는 메모가 발견됐다.
앞서 독일 언론들은 독일연방범죄수사국(BKA)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알 카에다 등 이슬람계 테러 단체의 자살테러 조직원들이 독일 등 유럽 국가의 여객선이나 유람선을 탈취해 승객을 인질로 잡고 복역 중인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ㆍ밀라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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