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지방선거가 월드컵 대회 기간과 겹쳐 선거 일손이 크게 모자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월드컵 열기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월드컵 동원 인력을 감안한다면 지금쯤은 선거관리인력 확보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선거관리인력 중 '투표 도우미'는 중고생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면 어떨까.
투표 도우미가 할 일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투표 당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홍보하거나 투표하러 오는 노약자나 장애인의 부축과 안내 등이 적합할 듯하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일정시간 사회봉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투표 도우미도 어떤 봉사활동보다 의미 있는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 아직 투표권이 없는 중고생들에게 올바른 선거 의식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중고교의 자원봉사활동 범위를 투표도우미까지 확대하면 학생들은 투표하는 날 모자라는 일손도 돕고 의무봉사 시간도 채울 수 있다. 당국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
/ 박경숙ㆍ서울 금천구 독산3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