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부위를 실시간 추적해 방사선 치료하는 ‘사이버 나이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원자력병원은 전신용 방사선 수술장비 사이버 나이프를 6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조작이 자유로운 로봇 팔을 부착, 12개 방향에서 방사선 빔을 발사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외과적 수술이 곤란한 신체부위 종양을 비롯해 전신 어느 곳에서 발생한 암세포도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다.
이 병원 곽호신 신경외과 과장은 “감마 나이프 등 국내 대학병원에 설치돼 있는 기존 방사선 치료장비의 경우 두개골 부위 뇌 종양 치료에만 사용할 수 있지만 사이버 나이프는 두개골 부위와 척추부ㆍ신경계 종양뿐만 아니라 전립선, 폐, 췌장, 골반, 흉강 등에 발생한 암도 치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는 1980년대 후반 미국 스탠퍼드대학 신경외과 존 애들러 교수가 개발했으며, 94년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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