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 가족' 탄생…美가족 3명 신상정보 칩 이식

몸 안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초보 형태의 ‘사이보그 가족’이 탄생했다.미국 플로리다의 제프리 야콥스(48)씨 일가족 3명은 10일 하이테크 업체인 어플라이드 디지털 솔루션스(ADS)가 개발한 개인 신상정보를 담은 쌀알 크기의 ‘베리칩(VeriChip)’을 팔에 이식, 컴퓨터칩을 내장한 첫 가족이 됐다.

일가족은 아버지 제프리씨의 병력 때문에 컴퓨터칩 이식을 자청했다. 베리칩은 특별 고안된 일종의 판독기로 응급 상황시 스캔을 통해 환자의 신상정보와 의학적 상태를 알려주는 장치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아직은 베리칩이 의학적 용도에 국한돼 자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국가에 의해 의무화돼 사생활 감시용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보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