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원(25ㆍ프랑크푸르트)의 대표팀 발탁은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심재원이 오른쪽 수비수 이민성(29ㆍ부산)의 허벅지 부상회복이 더뎌지면서 10일 훈련멤버로 추가 발탁되자 대표팀 주변에서는 이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심재원 역시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탈락될까 걱정하고 있다.
심재원의 차출은 9일 저녁에야 결정돼 선수단은 TV 뉴스를 보고 알았다. 또 히딩크 감독은 12일 오후까지도 심재원의 합류시기를 몰랐다.
심재원은 일러야 13일께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는데 수요일(15일)부터 훈련에 참가한다고 해도 FIFA에 최종엔트리를 제출하는 21일까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 안팎이다.
더군다나 대표팀은 12일 체력훈련을 끝내고 부분전술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따라서 심재원은 기껏해야 체력훈련 정도 밖에 할 수 없으며 대표팀의 전술훈련을 소화하기 어렵다.
한 축구인은 “심재원이 다시 팽(烹)당할 경우 개인적인 충격도 문제지만 대표팀에 잔류했을 때의 문제도 만만치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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