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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뷰 선착순 분양후에도 200여가구 별도분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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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뷰 선착순 분양후에도 200여가구 별도분양 의혹

입력
200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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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파크뷰 아파트가 사전분양뿐 아니라 선착순 분양 시작 후에도 특혜의혹이 있는 별도분양이 대거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수원지검 특수부(곽상도ㆍ郭商道 부장검사)는 12일 당시 파크뷰 분양의 입금거래를 담당했던 주택은행 분당 수내동지점으로부터 ‘파크뷰 계약현황표(선착순)’와 ‘파크뷰 구좌별 입금명세서’ 등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수의계약일인 2001년 3월9일 이후에도 200여건이 별도 분양된 흔적을 발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당시 MDM 등 분양관계자가 접수 첫 날 만에 마감됐다고 주장한 33,48평형이 각각 4,36가구 등 모두 40가구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54평형도 하루 만에 분양이 끝났다는 해명과는 달리 190가구 가량이 미분양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전분양 가능성이 제기된 446가구를 포함, 정상적으로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가 650여 가구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선착순 분양분 1,319 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와 관련, 분당지역 A부동산 김모(44)씨는 “당시 가장 인기가 있던 33평과 48평의 경우 떴다방 업자들과 공모, 대다수 물량을 빼돌렸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당시 접수대기 번호순서상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도 실제로 받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말해 상당부분이 별도분양 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1일 파크뷰 입금명세서 등을 통해 정식 분양일 하루전인 3월8일 446가구가 주택은행에 입금시킨 사실을 확인, 이들이 모두 사전분양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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