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최강 뉴저지 네츠에 원정 1, 2차전을 내줬던 샬럿 호네츠가 제이슨 키드의 부상을 틈타 반격에 성공, 1승을 낚았다.동부컨퍼런스 4번시드 샬럿은 10일(한국시간) 샬럿콜로세움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3차전서 배론 데이비스(26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인 뉴저지의 3연승을 저지했다. 데이비스는 승부처인 3쿼터에 16점을 몰아넣어 승기를 굳히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결정적 변수가 1쿼터 후반에 발생했다. 아깝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뉴저지의 제이슨 키드(13점)가 부상을 당한 것.
키드가 자신을 상대로 압박수비를 펼치던 데이비드 웨슬리(22점)를 돌파하는 순간 두 선수의 머리가 강하게 부딪혔다. 키드의 얼굴과 목에 피가 흘러내리자 뉴저지 동료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샬럿의 웨슬리는 2쿼터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반면 키드는 5분동안 4득점에 그치다 결국 벤치로 돌아가 오른쪽 눈썹 부위를 꿰매야 했다.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사라진 뉴저지는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두 팀은 13일 샬럿 홈코트에서 4차전을 갖는다.
서부 톱시드 새크라멘토 킹스는 4번시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3차전서 주득점원 크리스 웨버(31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25-119로 승리했다.
●NBA 8강 플레이오프 10일 전적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샬럿(1승2패) 115-97 뉴저지(2승1패)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새크라멘토(2승1패) 125-119 댈러스(1승2패)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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