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조덕환(趙德煥) 화백의 미수(米壽) 기념 회고전이 12일까지 서울 태평로 1가 서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1938년 선전에 입선한 뒤 도쿄 일본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등단한 조화백은 견고한 사실주의 화풍으로 자연미를 추구한 풍경화와 인물화를 주로 그려왔다.
특히 조 화백이 1953년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이승만 대통령과 브래들리 미 합참의장, 백선엽, 송요찬 장군과 대화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은 한국 최초의 공식 군사 기록화로 꼽힌다.
이 그림은 이 대통령이 미국에 선물해 워싱턴의 미국 국방대학원 미술관에 보관돼 있다가 최근 서울의 한 화랑이 매입, 50년만에 귀국했다. 이 그림을 담은 조 화백의 화집도 발간됐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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