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한화)이 시즌 13호 아치를 그려 하루만에 홈런더비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송지만은 8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02시즌 정규리그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상대투수 조용준으로부터 115m짜리 우월 솔로홈런을 뺏어냈다. 5일 LG전 이후 3일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한 송지만은 전날 홈런을 때리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이승엽(삼성ㆍ12개)를 다시 1개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한화는 선발 조규수가 7회 2사까지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김종석(2점)과 송지만의 홈런포를 앞세워 현대를 6_3으로 꺾었다.
현대 심정수는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려 14번째로 프로통산 150홈런고지에 올랐다. 1차전에선 현대가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토레스의 역투에 힘입어 6_1로 완승했다. 토레스는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두산은 2_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8회 말 2사 2루에서 심재학이 우전 결승타를 터뜨려 롯데에 3_2로 신승했다.
두산의 마무리투수 진필중은 1과 3분의 2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따냈다. 진필중은 2구원승 10세이브로 12SP를 기록,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2차전에서 롯데는 선발 매기가 9회 1사까지 3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 해처가 역전 결승타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두산을 5_2로 제압했다. 매기는 시즌 2승째를 따냈고, 문동환은 3년9개월15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승호(SK)와 임창용(삼성)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3회말 2사 3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진갑용이 8회에 솔로포를 작렬시켜 SK에 2_0으로 신승,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기아와 게임차없이 2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승률이 6할4푼, 삼성은 6할2푼1리이다. 임창용은 시즌 2승째를 따낸 반면 이승호는 호투하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5연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아_LG의 연속경기는 전날 비로 인한 구장 사정으로 모두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1차전은 9일 오후 3시부터, 2차전은 다음 달 6일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연속경기로 각각 열린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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