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들어가 볼까.”종합주가지수가 단기간에 820선까지 떨어지자 반등 기대감으로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경기회복에 따른 대세상승 흐름이 유효한 가운데 증시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안정이 투자심리 회복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면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실적위주 매매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7일 주가지수가 800선 언저리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할 때 1차적인 투자 메리트는 ‘실적호전 낙폭과대’라며 올해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큰 종목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주당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을 꼽았다. 중앙건설 현대백화점 팬택 한라건설 대우증권 현대DSF INI스틸 등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는데도 최근 조정장에서 주가 하락률이 30%로 과매도된 상태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원도 “낙폭과대라는 일차적 매력 요인과 함께 실적증가 요인, 기업자체의 경쟁력,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내수성장 여부 등 4가지 기준으로 종목을 고른다면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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