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중국민항기 추락사고 때 수거된 블랙박스를 TV에서 보았습니다. 왜 이름과 달리 까만 색이 아닌가요? /김수기ㆍ서울 강동구 길동▷눈에 잘띄게 오렌지색 사용
블랙박스를 이름 그대로 해석해 '검은 상자'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검은색이 아닌 붉은 빛깔이 강한 오렌지색입니다.
대한항공 이종욱 차장은 "항공기 사고를 추적하기 위해 탑재하는 장치인 블랙박스는 사고 현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오렌지색으로 칠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블랙박스란 이름은 '복잡하고 어려운 항공기 사고 원인이 늘 베일에 가려져 있기 쉽다'는 통념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검은색이어서 블랙박스로 불리는 건 아니지요.
중국민항기 사고 때 발견된 블랙박스가 오렌지색이 아니었던 이유는 사고시 발생한 화재로 도장이 타면서 원래 금속 색상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부분적으로 보인 검은 색 무늬들은 도장 색상이 아니라 불에 그을린 자국들이라고 합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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