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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DJ일가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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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DJ일가 '난타'

입력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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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7일 청와대를 겨냥한 파상 공세를 계속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을 경고하고, 이희호(李姬鎬) 여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등 전날보다 한결 강경한 내용이었다.

김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의미를 축소하려는 ‘탈당 물타기’와 대통령 일가 공격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상득(李相得) 총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러 차례 ‘청와대 안방주인’이라는 말을 써 가며 이 여사를 권력형 비리의 축으로 몰아 세웠다.

그는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와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의 면담 의혹을 거듭 제기, “이 여사는 실상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와 검찰수사를 거쳐야 한다”고 압박했다.

언론에 보도된 ‘최규선(崔圭先) 녹음테이프’를 두고도 창 끝은 대통령 일가를 겨누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최씨가 ‘입을 열면 대통령이 하야하고 나라가 뒤집어진다’고 한 이유를 대통령이 밝히라”면서 의혹 규명을 위한 홍걸씨의 소환을 함께 요구했다.

대통령 탄핵 주장이 한층 구체화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대통령이 내정 일선에서 후퇴하고 특검제 등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13일 이후 전국적 탄핵 서명운동 등 국민과 함께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시민단체가 참석한 ‘권력비리규탄 국민 대토론회’를 연 것도 외연 확대를 겨냥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한편으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세도 빠뜨리지 않았다.

노 후보가 부산지검에 민원성 전화를 건 데 대한 비난 논평을 내고, 노 후보를 일방적으로 부각하는 편파보도를 했다고 MBC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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