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마이크 무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한국의 농업부문 개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무어 사무총장은 7일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농업의 미래와 신기술의 장래를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면서 “비록 농업이 한국의 민감한 분야이나 공산품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어 총장은 특히 “농민이 강력한 세력이지만 한국의 농업부문은 경쟁력이 없다”고 톤을 높이고, “정부는 농업이 아닌 농민 자체를 지원해 무역왜곡을 시정하는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에 대해선 “분쟁해결 절차가 진행중인 만큼 언급하기 힘들다”면서 “WTO란 분쟁해결기구가 있는 것이 다행이며, 지금 한국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통상문제 독주와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무역규제에 항상 반대하며, WTO는 분쟁해결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절차와 규범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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