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 비자금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7일 문 시장이 지역경제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8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문 시장이 2000년 인출한 14억200만원의 비자금 중 상당액이 95년부터 대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경제인 등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7일 오후 5시 문 시장을 소환,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 앞서 6일 밤 관급공사 수주 특혜 의혹을 받아온 지역 중견기업인 ㈜태왕의 권성기(權盛基ㆍ64ㆍ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공천대가 등의 용도로 중앙 정치권에 건네졌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 파문이 중앙 정치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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