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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대구시장 8일 영장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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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대구시장 8일 영장청구 방침

입력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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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 비자금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7일 문 시장이 지역경제인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8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 등을 통해 문 시장이 2000년 인출한 14억200만원의 비자금 중 상당액이 95년부터 대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경제인 등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7일 오후 5시 문 시장을 소환,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 앞서 6일 밤 관급공사 수주 특혜 의혹을 받아온 지역 중견기업인 ㈜태왕의 권성기(權盛基ㆍ64ㆍ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 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공천대가 등의 용도로 중앙 정치권에 건네졌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 파문이 중앙 정치권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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