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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청동기 유물 또 가짜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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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청동기 유물 또 가짜판명

입력
200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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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요이(彌生)시대(기원전 3세기~서기 3세기)의 청동기로 알려져 있던 창(矛) 9점이 메이지(明治)시대(1870~1910년대)에 제작된 가짜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메이지대학, 마쓰모토(松本)시립박물관, 아이치(愛知)현의 신사(神社) 두 곳, 이탈리아 제노바의 동양미술관 등에 소장된 9점의 청동제 창이 아이치대학의 요시다 히로시(吉田廣) 고고학 강사에 의해 가짜로 판명됐다.

요시다 강사는 이들 9점에서 야요이 시대 청동기에는 없는 일본산 아연이 검출되는 등 성분이 진품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9점은 메이지 시대 초기에 신불(神佛)분리령에 의해 폐불훼석(廢佛毁釋)운동이 벌어지면서 신사가 늘어나 신사보관용 보물이 부족해지자 만들어진 위조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해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도호쿠(東北)문화연구소 전 부이사장이 발굴에 관여한 전기(前期)구석기 시대 유적 40여곳의 유물이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뒤 고대유물에 대한 검증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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