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군 입대를 애타게 바라보아야만 했던 어머니들이 훈련소에서 직접 병영체험을 하게 된다.육군훈련소는 어버이날을 맞아 7일부터 2박3일 동안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을 초청, 병영체험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뉴질랜드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 입대한 신봉기 훈련병의 어머니 이귀녀(48)씨등 200명이 참가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머니들은 훈련병 2,400명 중 참가의사를 보인 600명 중 공개 추첨해 선정됐다.
입소 당일인 7일에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2002개 풍선 날리기, 군악대 축하 팡파르 및 연주, 총검터널 환영 행사 등에 이어 내무반 공개, 어머니 발 씻겨 드리기, 기초 제식훈련, 기초 유격훈련, 경계근무 체험이 마련돼 있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총검술 및 단체교육, 아들 훈련참관, 주특기 전산분류 장면 참관, 아들과 함께 하는 장기자랑, 소감문 작성 등이 예정돼있으며, 9일 퇴소식을 갖는다.
육군훈련소는 99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에는 어머니, 국군의 날(10월9일)에는 아버지 대상의 병영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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