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당시 20%까지 치솟았던 경차(배기량 800㏄ 이하) 판매 비중이 5%대로 급감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마티즈, 비스토, 아토스, 타우너, 다마스, 라보 등 경차 및 경형 버스와 트럭의 1~4월 판매량은 총 3만271대로 이 기간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53만4,692대)의 5.7%에 불과했다.
경차 판매비중은 1997년 6.8%에서 98년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22.3%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반전, 99년 12.6%, 2000년 8.4%, 지난해 7.2%로 떨어졌다.
전체 등록차량 중 경차 비율(경차보급률)도 7%로 이탈리아(45%), 프랑스(39%), 일본(26%), 영국(11%)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경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큰 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자동차 업체들도 수익성이 낮은 경차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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