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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 라이벌] 수쿠르 VS 베샤스트니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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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 라이벌] 수쿠르 VS 베샤스트니흐

입력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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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머신들이 충돌한다.48년만에 유럽예선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터키(C조)와 8년만에 예선 1위로 화려하게 복귀한 러시아(H조). 6월18일 일본 미야기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붙게 될 그룹 H조 1위와 C조 2위의 16강전은 두 국가의 무대가 될 공산이 크다.

본선 2라운드(16강)에 오를 조 1, 2위를 선뜻 가리기 어려운 만큼 전력이 엇비슷한 그룹 C, H조에서 두 팀의 16강 대결을 점치는 이유는 확실한 득점기계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금발의 골잡이로 불리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베샤스트니흐(27)와 보스포루스의 황소라는 닉네임을 가진 터키의 하칸 수쿠르(31). 위력적인 고공플레이와 천부적인 골감각 등 공격수로서 자질도 흡사한 두 득점기계의 발끝에서 16강전의 승부가 날 것이다고 할 만큼 팀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러시아 베샤스트니흐-예선9경기서 7골…높이와 스피드 겸비

탄탄한 조직력과 두터운 미드필드를 자랑하는 러시아에 원톱 스트라이커 베샤스트니흐의 위상은 골집행관이나 다름없다. 베샤스트니히는 지난해 10월6일 월드컵 예선 스위스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으로 4-0 승리를 이끄는 등 예선 9경기에 출전, 7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183cm의 신장을 이용한 고공플레이,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겸비한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인 그는 A매치 59경기 23골을 뽑아낸 천부적인 골감각으로 터키 문전을 쉴새 없이 위협할 전망이다.

19세의 나이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94년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서 활약하다 스페인의 레이싱산탄데르로 이적한 뒤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고향 모스크바 스파르타크로 옮겨온 뒤 그의 기량은 절정에 달해 있다.

터키 수쿠르-48년만에 팀본선 견인 '황소' 별명 돌파력 탁월

터키를 48년만에 본선무대에 올린 수쿠르의 이력은 화려함을 뛰어넘는다.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96~98 3년 연속 터키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팀에 99∼2000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도 안겼다. A매치 69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한 수쿠르는 191㎝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협적인 헤딩슛이 일품.

황소라는 별명을 낳은 저돌적인 돌파력과 정교한 볼컨트롤도 세계적인 골잡이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월드컵예선전에서도 11경기에 출전, 팀내 최다득점인 6골을 잡아 본선진출을 갈망한 터키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갈라타사라이에서 인터 밀란으로 옮긴 뒤 달라진 팀컬러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다소 퇴조의 기미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월드컵 예선에서 스스로 팀내 공격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를 할 만큼 체력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수쿠르와 신진세대인 베샤스트니흐와의 맞대결은 경륜과 패기의 명승부를 낳을 전망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블라디미르 베샤스트니호

생년월일:1974년 4월1일

소속팀: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체격:183cm,75kg

A매치득점:59경기 23골

경력: 94년독일슈퍼컵우승

포지션:공격수

▽하칸 수쿠르

생녀월일 :1971년9월1일

소속팀:인터밀란

체격:191cm,83kg

A매치득점 :69경기 34골

경력 : 99-2000 UEFA컵 우승

포지션=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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