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테러 이후 후속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 중서부 일대의 우편함에서 파이프 폭탄이 잇달아 발견됐다.3일 미국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 시골의 우편함 5곳에서 파이프 폭탄이 터져 6명이 부상한 데 이어 4일에는 네브라스카주에서도 5개의 파이프 폭탄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폭탄들은 우편함을 열 경우 폭발하도록 장치돼 있었으며 반정부 구호가 적힌 쪽지를 담은 가방과 함께 있었다.
미 우정당국은 폭탄이 발견된 일대에 대한 우편배달을 일시 중단했다. 우정공사와 연방수사국(FBI)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테러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BI 수사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일단 국제테러 조직에 의한 소행은 아닌 것 같다”며 “연방정부에 극도의 반감을 지닌 성격 결함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