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몰렸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기사회생,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동부컨퍼런스 6번시드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퍼스트유니언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1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서 3번시드 보스턴에 83-82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승2패를 기록한 두팀은 4일 보스턴에서 플레이오프 8강 진출여부를 가린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의 승부는 지난시즌 MVP 필라델피아의 앨런 아이버슨(28점)이 결정지었다. 4쿼터 75_77로 쫓아가던 필라델피아는 1분17초전 자유투를 얻은 아론 맥키(1점)의 슛이 림을 빚나가자 아이버슨이 순식간에 튀어올라 팁인, 77-77로 동점을 만들었다. 38초전 79-79 상황.
아이버슨이 또 다시 빛을 발했다. 아이버슨은 그림 같은 페이더웨이슛을 쏴 81-79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앤투안 워커(25점)의 3점포로 82-81로 역전시켰지만 잠시후 아이버슨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마감했다. 2초.
서부의 7번시드 시애틀 슈퍼소닉스도 개리 페이튼(28점)의 활약으로 2번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1_79로 대파하고 최종승부를 5차전으로 돌렸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는 이날 발표된 미국프로농구(NBA) 베스트5에 생애 처음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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