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金弘傑)씨 측은 1일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홍걸씨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부인했다.홍걸씨의 법정 대리인인 제임스 방 변호사는 1일 LA 자신의 사무실에서 현지 한국언론과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홍걸씨는 최규선(崔圭善) 사건 이후에는 골프를 친 적이 없으며 최 전 총경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명백한 허위보도인 만큼 (해당 언론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걸씨의 외가 친척인 김병창(63) LA 평통자문회의 부회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걸이는 최 전 총경과 골프를 쳤다는 25일에 내내 우리 집에 머물렀다”면서 “오늘 ‘골프 얘기가 뭐냐’고 묻자 홍걸이가 ‘지금 제가 골프 칠 상황이냐”며 화를 버럭 내더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1일자 LA발 기사로 ‘최성규 전 총경이 25일 LA 외곽 팔로스버디스 골프장에서 홍걸씨와 무기거래업자 김모(55), 최모(35)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혀졌다’고 보도하고 ▦무기중개업자 L씨의 제보와 ▦골프장 미국인직원의 얼굴사진 확인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씨의 도피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두 사람의 즉각적인 소환조사와 최씨의 기획도피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