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매향리 사격장 등을 거론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미군 훈련장에서 환경ㆍ안전관련 규제가 조치가 늘어나 미군 병사들이 실전에 대비해 제대로 훈련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닐 커틴 GAO 국방유지관리국장은 보고서에서 주한미군은 78년까지 매향리 쿠니 공군 사격장에서 섬에 실 폭탄을 투하하고 항공기 기관총 사격 등을 실시했으나 지금은 모조 폭탄만 투하하게 돼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둔 미군은 훈련수준이나 강도를 지킬 수 없게됐으며 훈련을 위해 아예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합동군사훈련에 의존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보고서는 해외주둔 군 사령관들이 이런 상황을 거의 보고하지 않는다면서 미 국방부가 이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沖繩) 해병대 훈련장에서는 정해진 목표물을 향해 한 방향으로만 사격을 가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F-15 전투기 훈련의 경우 레이저 유도 폭탄을 사용할 수 없고 실제 전쟁중 이용하는 고도와도 다른 고도에서 훈련을 수행해야 하는 제한이 가해지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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