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의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미 사실상 무산됐다.하이닉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마이크론 테크톨로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동의안과 잔존법인 회생안을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이에 따라 MOU는 4월말 시한을 넘겨 효력을 상실했으며 6개월간 진행되어 온 매각협상은 결렬됐다.하이닉스는 비메모리 부문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독자생존을 추진하는 한편 채권단에 2조원 규모의 부채탕감을 요구키로 했다.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매각대가로 받게 될 마이크론 주식가격이 과다산정된데다 현금흐름도 너무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등 채권단의 잔존법인 생존방안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각은 주주와 임직원,채권단 등 모든 이해당사자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하이닉스 이사회의 MOU부결에 대해 유가을 표시하면서 "하이닉스 문제는 앞으로 채권은행들이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채권단도 "더이상 신규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춘기자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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