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에게 40년 가까이 태권도를 가르쳐온 재미 태권도인이 미국에 태권도전문대학을 신설한다.국내 태권도 관련 단체 및 대학과 학사교류 협의차 최근 방한한 미 애틀랜타신학대 김영치(金榮治ㆍ62) 태권도학과장은 “8월 대학에서 태권도학과를 분리, 애틀랜타태권도대학을 별도로 설립하게 됐다”며 “신설 대학에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태권도학 석ㆍ박사 학위과정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신학대에서 분리되는 애틀랜타태권도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우선 80명의 대학원생을 받아 태권도 관련 과목을 비롯, 한의학, 침술, 수지침, 스포츠마사지, 스포츠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친다.
학위과정은 미국학생 뿐 아니라 한국학생에게도 개방된다.
“대구 계명대 학생 12명을 비롯,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학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는 김 교수는 “졸업 후에는 본인 희망에 따라 미국 도장의 사범이나 대학 강사로 인턴십 과정을 밟도록 도와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1967년 신시내티대학에서 ROTC 태권도교관으로 미국생활을 시작, 대학 교수로 30여곳의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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