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자들은 세계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채권투자 비중을 점차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29일 영국계 투자은행인 버클레이 캐피털에 따르면 최근 수주동안에 걸쳐 8,260억달러 어치에 달하는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을 확대했다. 노엘 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들어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채권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좀 더 가시적인 세계 경제회복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4주 가운데 3주 동안 수익률이 올랐다. 2004년 3월 만기예정인 독일국채의 수익률은 이 기간 0.22%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독일 주가가 6.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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