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천리 평화의 댐 북쪽 10km 지점 북한강 상류에 건설한 금강산댐의 일부가 함몰되는 등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건설교통부는 29일 “지난해 10월 1차 완공된 금강산댐이 담수를 시작하면서 평화의 댐 북쪽 북한강 상류가 메말랐으나 지난 1월 갑자기 대량의 흙탕물이 흘러내려와 인공위성 촬영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금강산댐에서 함몰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함몰 흔적은 댐의 상부 가운데와 오른쪽 2곳 등 모두 3곳에서 발견됐으며, 이같은 함몰로 인해 댐 양쪽을 연결하는 도로도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 부처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금강산댐 함몰과 안전성 문제의 상관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가 평화의 댐 보수공사를 하고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으나 건교부 관계자는 “여름철 우기에 대비한 보강 공사”라며 금강산댐 안전문제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건교부는 5월7일 개최될 남북 경협추진위원회에서 금강산댐 안전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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