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쯤 중국 베이징(北京) 산리툰(三里屯) 외교공관가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탈북자 5명이 진입하려다 3명은 중국 경찰에 체포되고 2명은 달아났다.현지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 가족이 포함된 이들은 왕래가 많은 둥삼환(東三環) 순환도로변에서 50여㎙ 떨어진 한국 대사관쪽으로 20여㎙를 접근하다 칠레 대사관 정문 입구에서 중국 공안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한국 대사관에 들어가려 한 경위와 목적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외교공관 진입에 성공해 제3국 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보내졌던 과거 탈북자의 경우와 달리 진입 과정에서 체포돼 중국 당국의 의지가 이들의 한국행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 공관을 통해 사건경위를 파악 중인 외교통상부는 일단 이들의 한국 망명의사가 확인이 된다면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중국 저부에 전할 방침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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