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 생활기록부를 통해 본 노무현 후보의 학창시절은 일단 ‘모범적’이다.초등학교 경우 1학년 때 학급 성적이 2등, 2학년 때 1등을 했다. 3학년 때 평가방식이 ‘수’‘우’‘미’‘양’‘가’로 바뀌었지만, 7개 전 과목(24개 항목)에서 모두 ‘수’를 받았고, 4~6학년 때도 ‘각과 우수함’평가를 받았다.
특히 6년간 내리 우등상을 받았고, 졸업식 때 교육감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도 1,2,3학년 때 체육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에서 ‘수’를 차지, 모든 과목에서 ‘우수하다’고 기록돼 있다.
반면, 부산상고 시절에는 1,2,3학년 때 전교 500여명중 각각 48등, 218등, 59등에 그쳤다. 특별활동은 초등학교 시절 ‘글씨부’에서 ‘급중 제1인자’로 평가받았고, 변론부에도 참여했다.
노 후보는 장래 직업으로, 군인(중1) 실업가(중2) 은행원(고교)을 희망한 반면, 중 1년 때 담임교사는 노 후보의 적성으로 ‘정치가’를 꼽아 눈길을 끈다.
가정형편은 초등학교의 경우 ‘소농으로, 생활은 하류이나 교육열은 많음’, 중학교 시절은 ‘과수원 600평, 양계장, 부동산 100만환, 동산 10만환’으로 적혀 있다. 노 후보는 학창시절 ‘질병’등으로 결석을 자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때 최고 38일~17일까지 결석했고, 중ㆍ고 시절도 개근한 적이 없다고 돼 있다. 그는 실제 중학교 때 위궤양으로 1년을 휴학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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