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직원 3명중 1명은 마이크론이 인수할 경우 회사를 떠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6일 하이닉스가 이천ㆍ청주ㆍ구미공장 직원 4,6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3%가 ‘매각시 전직 또는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계속 근무하겠다’’는 대답은 19%에 그쳤고, 나머지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매각에 대해 93%가 반대입장을 밝혔고, 찬성의견은 5%에 불과했다. 매각이후 비메모리 잔존법인의 생존가능성에 대해선 84%가 비관적이라고 답했으며, 69%는 하이닉스가 독자생존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뼈아픈 고통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인수 경쟁을 펼쳤던 독일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50%"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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