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도토리 기획ㆍ양상용 그림
도서출판 보리 발행ㆍ1만2,000원
우리나라에는 강과 개울, 연못이 많다. 하지만 갈수록 오염이 심해져 아이들이 첨벙거리며 놀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그곳에 사는 생물도 감소하고 있다.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는 우리나라의 민물과 그 주변에 사는 생명체를 소개한 어린이 책이다.
책에는 오염되기 전 민물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버들치 자가사리 눈동자개 누치 뱀장어 참마자 등 민물고기 32종과 우렁이 다슬기 자라 재첩 참게 등 모두 40종의 민물 동물이 자세히 소개돼있다.
여울에 많이 산다고 해서 여울각시라고도 하는 쉬리, 모래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모래무지, 돌에 붙은 이끼를 먹고 사는 돌고기처럼 이름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석해(가재) 피리(피라미) 빠가사리(동자개)등 지방마다 달리 부르는 이름도 소개돼있으며 사는 곳과 먹이, 짝짓기, 알낳기, 생김새, 특성 등도 골고루 일러준다.
수달, 검은댕기해오라기, 물봉선 등은 민물고기처럼 별도의 자세한 설명은 없어도 그림에는 등장한다.
기획팀은 책을 만들기 위해 섬진강과 경기 용문산, 삼악산, 계명산 자락의 계곡을 찾아다니며 물고기와 곤충, 물풀을 살펴보고 기록했다.
그림은 한지에 가는 붓으로 그렸는데 물고기별로 비늘 모양까지도 달리 그렸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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