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16개 지역 순회의 마지막 일정인 서울경선을 하루 앞둔 26일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서울 강남 지역의 지구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경선 운동을 마감했다.노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강동, 송파, 강남, 서초, 금천 등의 지구당을 돌며 당원 및 선거인단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노 후보는 “대통령은 부담 없이 편안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서민형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노풍은 결코 쉽게 꺼지는 바람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말하는 정권교체는 낡은 질서, 특권의식으로의 회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도 이날 송파, 서초, 강남, 영등포 지구당을 방문, “제도는 정치인들이 만들지만 완성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27일 서울경선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또 “국민경선제로 정권재창출의 초석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단합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자”고 당원들을 격려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이례적으로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자택을 공개했으며 저녁 시간은 대선 후보 수락연설문 작성에 할애했다.
지도부 경선에 출마한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날 경선 D-1일을 맞아 지구당 방문과 전화유세를 통해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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