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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 정기예금도 맞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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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 정기예금도 맞춤시대

입력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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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정기예금을 설계한다.”금리적용이나 이자지급, 입ㆍ출금 방법 등을 고객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정기예금이 잇따라 발매되고 있다.

저축기간이 미리 정해져 있고, 중도해지시 금리 불이익을 받게 되는 정기예금과 입ㆍ출금은 자유롭지만 금리가 낮은 보통예금의 장점만 살린 업그레이드형이다.

산업은행이 판매중인 ‘자유자재정기예금’은 가입 후에도 고객이 요청하면 금리적용ㆍ이자지급 방법 등을 변경할 수 있다. 6개월식을 선택하면 금리는 기본금리 4.5%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 12개월짜리는 기본 4.9%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추가된다.

추가금리는 고객 등급과 가입 금액 등에 따라 달라진다.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변동형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 상품은 또 만기를 자금사용 시기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며, 긴급자금 필요시 분할 인출도 가능하다.

한빛은행의 ‘두루두루정기예금’은 한 통장으로 가족 개개인 명의의 신규 예치가 가능하다. 이자지급 방식은 1개월, 3개월, 12개월, 만기일시 지급식 등 4종류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입기간 제한이 없어 1년이상 연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기간까지 장기계약도 가능하며, 3회까지 분할 인출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이 판매중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여유자금을 수시로 무통장 입금할 수 있는 자유입금식 정기예금.

만기형태, 이자지급ㆍ금리적용 방법, 과세 방법(세금우대, 비과세 등) 등을 고객이 자신의 재테크 전략에 따라 설계할 수 있다. 금리는 기간별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적용(1개월 4.0%, 3개월 4.5%, 1년 4.9% 등)한다.

이밖에 기업은행의 ‘다기능정기예금’은 원리금을 매월 연금식으로 수령할 수 있고, 단일통장으로 여러 개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엄브렐러 투자예금’은 만기전이라도 불이익없이 수익증권이나 외화정기예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의 ‘실속단기회전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이지만 3개월마다 약정금리를 해지, 금리를 변경할 수 있는 금리 선택형 상품.

한미은행의 ‘자유회전예금’도 1개월 이상 3년 이내 범위에서 월단위로 금리를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으며, 금리 변경시 이자가 원금에 가산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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