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ㆍ사진) 의원이 27일 미국에서 귀국한다.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시점에 자진해 돌아온다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김 의원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의 고문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1월6일 출국, LA에서 치료를 받아 왔는데 정치권에서는 당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고 자신에 대한 야당의 정치공세도 차단하기 위한 출국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측은 25일 “치료 과정이 모두 끝났고 다음 달 1일 지역구인 목포 시장 후보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보좌관은 “현재로선 김 의원이 다시 출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 동안 야당은 김 의원이 ‘이용호 게이트’와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며 조기 귀국을 요구해 왔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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