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 때문에 재정이 바닥나 5월분 당료 급여를 제때에 주지 못할 지경이다.당 재정관계자는 25일 “경선 비용으로 50억원이 들어가는 바람에 내달 급여와 활동비 등 5억 5,000만원의 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최고위원 경선 출마자가 7,000만원씩 기탁금을 내지만 모두 합쳐도 14억원에 못미쳐 5월 10일 전당대회 비용으로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또 매년 이맘때쯤 열었던 중앙당 후원회도 올해는 경선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열지 못해 재정난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물품 대금 지급을 연기하는 등으로 재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쉽지 않은 표정이다.
한 관계자는 “250억원의 지방선거 국고보조금이 나오는 6월초에야 5월분 월급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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