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현대자동차의 미국내 공장 설립과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교역 불균형 문제를 한ㆍ미 통상현안으로 다시 제기하고 나섰다.2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22∼23일(현지시간) 열린 ‘2002 제2차 한ㆍ미 통상현안 점검회의’에서 미국측은 자동차 교역 불균형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면서 자동차 관세 및 세제개편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이는 최근 GM의 대우차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현대차가 앨라배마주에 생산공장 기공식을 함에 따라 자동차를 둘러싼 미국의 통상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어긋나는 것이다.
앞서 제프리 존스 주한 미 상의(AMCHAM) 회장도 “앞으로 미국정부나 암참(AMCHAM) 차원에서 한국에 대해 자동차 관련 통상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유전자 변형 농산물 및 식품의 통관애로 해소, 기간통신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 확대 등을 아울러 요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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