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터널을 지나 연세대 한국어학당 쪽 골목길을 걷다 보면 크기가 다른 상자를 나란히 세워 놓은 것 같은 건물이 눈에 띈다.전 이화여대 총장 김옥길 기념관이다.
건축주인 김동길 전 연세대부총장은 누님을 기억하는 장소이면서 차와 그림을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싶어 했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설계자에 의해 ‘막힘과 열림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으로 멋지게 구현됐다.
18평 좁은 땅에 세워진 기념관은 ‘공간의 확보가 아닌 공간의 머무름’을 구체화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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