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축구평가전이 열렸다. 한국대표팀이 2:0으로 이겼고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매우 흡족했다.관중들의 관전 태도와 질서 의식도 전에 없이 높아져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축구장 터치라인 주변에는 약 30여 개의 상업광고판이 설치돼 있었는데 관중석과 광고판간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아래 층에 앉은 관중들은 광고판에 시야를 가려 경기를 제대로 관전할 수 없었고 급기야는 자리에서 벗어나 위층 통로에 앉아 관전해야 했다.
광고판과 관중석의 거리를 멀리 떨어뜨린 이유가 훌리건들의 경기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소수의 훌리건들 때문에 다수 관중의 경기 관전이 방해를 받아서야 되겠는가.
행사 주최측이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모든 관중이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경기 때에는 아래층 관중들도 경기를 잘 볼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
/ 허정행ㆍ대구 북구 산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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