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사건’ 특검보 출신으로 현재 송재빈(宋在斌) 타이거풀스 대표의 변호를 맡고 있는 양인석(梁仁錫ㆍ사진) 변호사는 24일 “김홍걸(金弘傑)씨의 동서인 황모씨가 사건 수임을 부탁하면서 ‘최규선(崔圭善)씨가 주는 돈이 담긴 쇼핑백을 홍걸씨에게 전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황씨가 언제쯤 찾아왔나.
“지난 주말 찾아와 자신과 홍걸씨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했다.홍걸씨가 국내에 없어 그의 양해가 있다면 맡겠다는 정도의 의사만 표시했다.”
-황씨에 대해서도 의혹이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해 해명을 했나.
“황씨는 최규선씨로부터 쇼핑백을 받아 홍걸씨에게 한 차례 전달한 사실은 있으나 내용물이 무엇인지는 몰랐다고 하더라.또한,자신은 최씨와 홍걸씨 사이에서 잔심부름을 한정도일 뿐이라고 했다.
-타이거풀스 주식이 부하직원들에게 유입된 경위에 대해서는
"최씨가 주식 보관할 곳이 필요하니 부하직원들의 인감을 달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줬다는 것이다.그게 타이거풀스 주식이었는지 수량이 얼마나 됐는지,어디로 흘러갔는지 등은 전혀 모른다고 했다."
-강남역 부근 N빌딩 무상임대건은.
"푱소 형님(홍걸씨)이 귀국해도 머물 것이 없어 안타까워했는데 S건설측에서 사무실이 마련됐으니 와서 서류에 서명하고 보증금을 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D사의 창원아파트 건축 관련 로비 등 다른 의혹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황씨는 이권개입 사실이 없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아 괴롭다는 주장이다.그는 자신이 건설회사를 운영하지만 홍걸씨에게 한번도 이권청탁을 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그를 어려워한다고 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