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소액주주와 노동조합에 이어 협력업체 및 지역노동단체까지 매각반대를 공식화하는 등 헐값매각 저지 움직임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79개 하이닉스 협력업체 모임인 하이닉스 협의회는 23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하이닉스 매각이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의 생존과 경쟁력을 위협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매각반대를 결의키로 했다.
협력업체들은 25일 오전 학계 인사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하이닉스 매각이 국내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매각반대를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구매정책상 기존 협력업체들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 전체의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이천ㆍ여주지역본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하이닉스 매각은 미래 정보지식화 산업의 근간을 미국에 내주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채권단은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