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대폭 강화돼 내달부터 요주의 여신(1~3개월이상 연체)은 현행보다 2배 이상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이에따라 시중은행은 모두 7천28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대출 대손충당금 적립강화 방안’을 마련, 요주의여신의 대손충당금 최저적립비율을 가계대출금의 경우 현행 2% 이상에서 5%로, 신용카드채권은 2%에서 7%로 각각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연체가 없는 정상여신도 가계대출금의 경우 0.5%에서 0.75%이상으로, 카드채권은 0.5%에서 1%이상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회수의문(3~12개월 연체)의 경우 가계대출금은 55%이상(현행 50%), 카드는 60%이상(현행 50%)으로 각각 강화된다.
다만 고정여신(3개월이상 연체)과 추정손실(12개월이상 연체)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각각 20%와 100%로 현재와 같다.
금감원은 또 현재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3개월 이상 연체라도 회수 예상가액이 대출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요주의로 분류했던 것을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액(LTV)이 60%를 넘는 경우에는 고정으로 분류, 대손충당금을 더 쌓도록 할 방침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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