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맹위를 떨쳤던 CIH바이러스의 활동일이 26일로 다가옴에 따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일반인과 정부기관, 기업체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1999년과 2000년에 등장한 CIH바이러스는 매년 4월26일에 활동한다. 대만출신의 대학생이 만든 이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되면 PC의 입출력시스템(BIOS)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자료들을 파괴해 PC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1999년과 2000년에 전세계 주요 IT기업 및 국내외 관공서 사이트 등이 이 컴퓨터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한때 폐쇄되는 등 일대 혼란을 빚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윈도3.X과 윈도NT, 윈도2000 운용체계(OS)를 사용하는 PC와 매킨토시 컴퓨터는 데이터 기록방법이 달라 감염시키지 못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변종 CIH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30일까지 비상대응기간으로 정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컴퓨터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등의 백신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홈페이지에서 최신 백신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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