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식경쟁력이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지식담당 임원(CKO) 30여명을 대상으로 지식경쟁력 수준을 조사한 결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개국의 지식 경쟁력 평균을 100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76.5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분야별로 볼 때 지식의 흐름에 관한 경쟁력은 인터넷의 보급과 정보화 확산 등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85.3을 기록했으나, 지식의 축적은 69.9, 지식의 질은 74.7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3개 분야에서 모두 우리나라보다 낮아 전체 지식경쟁력이 선진국 평균을 절반 수준인 51.3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중국은 향후 5년 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협력 상대이자 경쟁 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1.7%가 중국을 가장 큰 협력 상대로 꼽았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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