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02 한일 월드컵대회를 산업투자 유치를 위한 대외홍보의 장으로, 또한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울산시는 다음달 10일 유럽연합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대거 초청, 울산 월드컵 홍보와 함께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6월중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Invest Korea Fair’에서는 울산투자홍보관을 설치, 오토밸리사업 등 지역 투자유치사업들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월드컵기간 중에는 바스프사, 마이크로소프트사, 에어프로덕트사 등 주요 외국기업의 CEO 및 유력 투자자를 초청, 함께 경기를 관람한 뒤 투자관련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또 울산에서 경기를 치르거나 준비캠프를 설치하는 브라질, 우루과이, 스페인 등 3개 라틴문화권 국가를 위해 ‘라틴 페스티벌’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6월 5일과 9일 울산대공원 북문에서는 축구황제 펠레 사진전과 삼바댄스, 보사노바공연 등이 펼쳐지는 ‘브라질데이’행사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15일~6월25일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스페인하우스‘를, 다음달 25일~6월22일 울산대공원에 라틴문화관을 각각 설치, 민속 춤 등 다양한 라틴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6월2~4일에는 4개 라틴 공연팀을 초청,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 개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이를 지역 관광에도 연결시키기 위해 플라멩고, 삼바공연장의 상설화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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