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수 기업인 MWH(전 Harzar EngineeringCompany)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재미동포가 미국 토목공학 부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올해의 '한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 수상자로 결정돼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인 이범구(61)씨는 수로의 침식 제어 및 퇴적공학 분야 연구, 설계 및 관리부문에서의 획기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5월7일 이 상을 수상한다.
또 이 상은 연구업적 분야에 치중되어 지금까지 학자들이 수상해왔기 때문에 실무 분야 업적으로 이 상을 수상한 것 역시 처음이다.
이 상은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아들인 한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버클리대 교수 역임)의 토목공학 부문에서의 업적을 기리려고 미국 토목공학회(ASCE)가 지난 88년 제정, 지난 2000년까지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씨는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가 아닌 실무자가 이 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기업에서 활동 중인 많은 실무진들이 고무돼 있다"며 "상금은 학회에 학술연구비로 헌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경기고와 서울공대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73년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마친 후 MWH에 취직해 지난 95년 부사장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29년간 근무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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