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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미술관 계획이어 민속촌미술관선 상설전시…용인 '백남준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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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미술관 계획이어 민속촌미술관선 상설전시…용인 '백남준 메카'로

입력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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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근 ‘백남준 미술관’(가칭)을 2004년까지 용인시에 짓기로 한 데 이어 용인 한국민속촌이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백남준씨의 작품 60여 점을 상설 전시키로 해, 용인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씨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민속촌 미술관은 5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개관 기념 ‘백남준 특별전’을 연다.

멀티비전 작품인 ‘세기말Ⅱ - 새천년’을 비롯한 대형 비디오아트 작품 16점과 판화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숫자로는 경기도가 백씨와 계약해 확보한 작품 수 58점보다 많은 것이다.

특히 백씨는 1989년에 제작된 ‘세기말Ⅱ - 새천년’의 한국민속촌의 상설 전시에 맞춰 부채춤, 승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영상에 담은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제작했다.

백씨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스 스테이션’ ‘루트 66 BBS’ 등과 비디오 로봇 연작인 ‘로봇 가족’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상설 전시된다.

민속촌 미술관은 특별전 오프닝 행사로 백씨의 초기 액션 뮤직에서 플럭서스 해프닝을 거쳐 비디오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행위예술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학생들의 재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홍희 쌈지스페이스 관장은 “용인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지역으로, 백남준 작품의 상설 전시는 우리의 전통과 현대미술이 접점을 찾는 새로운 미학적 체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031)286-2111

하종오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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