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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 LA 성폭행사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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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 LA 성폭행사건 급증

입력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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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성폭행 사건이 급증하고있다.LA경찰국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13일까지 LA시내에서 총 386건의 강간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28%나 늘어난 수치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 램파트 및 헐리우드 경찰서 관내에서도 올해 1월부터 4월7일까지 모두 76건의 강간사건이 일어났고 한인여성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LA 시검찰 한인범죄피해자 보조프로그램에 따르면 한인여성의 성범죄 피해건수가 한달 평균 5~6건꼴로 접수되지만 피해여성중 10%는 수치심이나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가해자 처벌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시검찰 관계자는 “피해 한인여성 10명중 한 두명은 경찰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한인피해자들이 타인종보다 성범죄자 처벌에 훨씬 더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옛 애인을 타운내 한 아파트에 감금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C(30)씨 사건의 경우 피해여성이 검찰의 인터뷰를 거절, 기소가 무산되면서 C씨가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시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범죄 용의자를 풀어줘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LA=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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