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미국 워싱턴대의 하비 체코웨이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疫學) 저널’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그러나 이는 파킨슨병의 원인, 치료, 예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지 흡연을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체코웨이 박사는 파킨슨병 남녀 환자 210명과 정상인 남녀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흡연, 음주, 커피, 홍차 등이 파킨슨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결과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파킨슨병 위험이 50%, 현재의 흡연자는 과거의 흡연자에 비해 70%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나 카페인 총섭취량, 음주는 파킨슨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만 홍차를 한루 2잔, 콜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낮았다고 체코웨이 박사는 밝혔다.
체코웨이 박사는 이같은 상호관계에 어떤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인지 또는 이 것이 인과관계인 지는 알 수 없으나 흡연이 파킨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은 담배연기가 뇌세포에 독성을 미치는 어떤 효소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뇌 속의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가 손상돼 나타나는 신경질환으로 사지떨림, 근육경직, 운동장애, 공조장애 등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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