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신임 공군 참모총장이 헬기 사고로 사망하고 최대 노조 지도자가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100여만 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노동자총연맹(CVT)의 카를로스 오르테가 의장은 20일 1주일 간의 은신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게 친위 부대를 무장 해제하고 내각에 야권 인사를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오르테가 의장은 “베네수엘라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불행하게도 내전으로 나아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노동 단체들은 5월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차베스 대통령을 긴장시키고 있다.
앞서 차베스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임명한 루이스 아체베도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고위 장성 등 10명이 19일 저녁 수도 카라카스 북서쪽 산악지역에서 헬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군부 내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체베도 참모총장과 고위 장교 9명은 지방에서 열린 신임 해군 사령관 페르난도 카메호 아레나스의 취임 행사에 참석한 뒤 군용 헬기를 타고 귀환 중이었다.
/카라카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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