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35세 된 직장인입니다. 치아건강을 위해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는데, 잦은 스케일링으로 치아 표면이 망가지지는 않는지요치아 표면 손상 거의 없어
A.“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이가 깎여나가 시리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입니다.
스케일링(scaling)이 ‘껍질을 벗긴다’는 뜻이어서 생긴 오해인 듯 합니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칫솔질로는 떨어지지 않아 치석 제거용 기구를 사용하는데, 통증 때문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피합니다.
스케일링이 치아건강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치석은 세균의 서식지로 치아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청소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뼈가 녹아내려 결국 치아가 흔들린다고 합니다.
염려와는 달리 스케일링이 치아 표면에 미치는 자극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치석만을 떼어내기 때문에 치아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과산화수소 등을 사용해 니코틴이나 누런 색소를 벗겨내는 미백은 치아에 다소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일부 젊은이들이 미관상 선호하지만, 치아건강상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케일링 후에 치아가 시리거나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두껍게 붙어 있던 치석이 떨어져 나가 잇몸이 노출되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스케일링의 통증이나 치아손상보다는 쌓인 치석으로 인한 잇몸질환이 분명 더 큰 문제입니다.
3개월~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스케일링은 치아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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