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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발레' 내달 18일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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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발레' 내달 18일 첫 무대

입력
200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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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레 붐 조성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의 올해 첫 무대가 5월 18,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올해는 ‘음악을 알면 발레가 보인다’는 주제로, 주요 발레음악 작곡가들의 작품 세계를 그들의 대표작 토막 공연으로 소개한다.

해설은 각종 콘서트와 방송 음악프로를 누비며 재치있는 말 솜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씨가 맡는다.

5월 공연에서는 발레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를 조명한다.

그는 고전발레의 3대 걸작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단순한 반주곡에 머물던 발레음악의 수준을 한 차원 격상시켰다.

그러나 초연 실패로 생전에는 혹평만 받았다가 훗날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재안무로 작품이 재탄생하면서 그의 음악도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갓 태어난 오로라 공주에게 선물을 전하는 여섯 요정들의 춤, ‘백조의 호수’ 중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로 변장한 흑조 오딜의 그랑 파드되(2인무) 및 각 나라 공주들의 춤 등이 공연된다.

다음은 올 행사 일정과 주제. ▦7월 19, 20일 쇼스타코비치와 아사피에프 ▦8월 16, 17일 드비시 등 발레 륏스의 작곡가들 ▦9월 17, 18일 프로코피에프 ▦ 11월 15, 16일 아당과 밍쿠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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